사색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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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인식의 그릇은,  그저 극소량의 ‘진리’의 단면만을 담아낼 수 있을 뿐이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살다가 죽어간다."
태어남은 축복이며 결실이며 기적이며 선물이며 도전이며, 모든 관계의 시작이다.
삶은 시행착오이며, 사랑의 고뇌이며, 개성의 향연이며, 난관의 극복이자 그 각성이다.
죽음은 삶을 통한 모든 관계들의 총체적인 결말이자 그 종지부이며 우주를 향한 귀의이다.
나는 지금 ‘태어남’과 ‘죽음’ 사이의 '삶'이라는 ‘인간’현상 과정을 겪고 있다.
무위도식은 겨우 벗어난 듯하나,  아직도 ‘벌레 먹은 나뭇잎’처럼 초췌하기만 한,
나란 인간이,  과오를 참회할 줄도 알고, 숭고한 아름다움에 대해  감동할 줄도 알며, 
진리에 대한  실천의 동력도 아직은 메마르지 않았다는 사실은 꽤 희망적이다.

내게 주어지는 시련과 상처는, 
내 삶을 단련시키는 대자연의 교훈이자 은혜이며, 
내가 창조한 나의 완덕을 향한 디딤돌이자 무지갯빛 환희다.

상처 없이 삶을 심도 있게 논할 자, 이 세상의 그 누구이겠는가! 
각 자는 저마다의 상처와 고뇌를 안고 살아간다.
고뇌의 크기와 깊이를 정하는 것도 자기 몫이지만, 
거기에서 벗어나고 극복하는 것도 결국엔 자기 결단과 실천의 문제이다, 

유/불/도의 정수에 이르는 길,
철학적인 독각과 '자유의지'에 이르는 길,
고독하고 쓰라린 위버멘쉬의 길,
인간의 모순까지도 끌어안는, 대자연에 깃드는 길!
내가 걸어가는 그 길이, 어떤 길이든지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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