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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페스티벌에 다녀왔어요 [어른이 되면 V-log 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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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Oct 10, 2017

긴 연휴의 막바지,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막내와 함께 조금 특별한 뮤직페스티벌에 다녀왔어요.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듯이 저희 막내는 정말 흥이 많아요. 춤과 노래를 정말 좋아하죠. 그래서 예전에는 홍대의 라이브클럽에도 몇 번 같이 가보곤 했어요. 하지만 '왜 이런 곳에 이런 장애인이 있지?'라는 종류의 흘끔대는 시선, 동생을 중심으로 아무도 다가오지 않는 동그란 공간이 생기는 경험을 한 이후로는 자연스레 그런 곳에 가지 않게 되었죠. 놀러 가서 마음을 다치고 싶지는 않았으니까요. 또 분위기와 술에 취해 옆사람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막내가 혹여 해코지를 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보라X페스티벌은 그런 저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 같았어요. 보라X뮤직페스티벌은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뮤직페스티벌을 표방하는 행사입니다. 여성을 필두로 지금껏 놀이와 즐김의 공간에서 배제되어온 약자들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끌어안을 수 있을지를 적극적으로 고민하며 만들어진 이 페스티벌이 어떤 행사인지 더 자세히 알고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영상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자들만 올 수 있는 뮤직페스티벌?
https://youtu.be/yxbSJqIUyfk


이 곳에서는 아무도 춤추고 뛰는 막내를 이상하게 곁눈질하지 않았습니다. 장애인들이 공연을 편히 볼 수 있는 구역, 아이들을 돌보아주는 구역이 있었고 공연의 가사와 멘트들이 스크린에서 실시간 자막으로 보여졌습니다. 무엇보다 음악은 얼마나 마음을 흔들어놓던지요! 록, 힙합, 포크, 재즈... 라인업도 좋았고 관객들의 매너 역시 폭발적이었어요.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정말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음악들을 막내가 모두 사랑하고 있다는 것도 몰랐어요 ㅎㅎ (그냥 트로트 한길만 걷는 줄 알았는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을 보면 왜 눈물이 날 것 같은 기분이 될까요?

주책맞아서? ㅎㅎ

이번 공연에는 저와 동생 말고도 아는 사람이 세 명이 있었어요. 함께 다큐작업을 하는 은경, 그리고 유튜버 아퀴 님과 정응콩 님 이렇게 세 분이 옹기종기 모여 공연을 봤죠. 막내는 공연 내내 제 곁에 있고싶어하지 않았어요. 저 같아도 그랬겠죠. 옆에서 계속 제 시선을 받는 것이 얼마나 부담스럽겠어요. 그런 상황에서 이 세 사람의 존재는 저에게 너무나 큰 힘이었어요. 저와 막내 사이를 말없이 지키며 막내가 공연을 안전하고 즐겁게 볼 수 있도록, 또 막내가 다른 관객분들을 갑자기 당황시키지 않도록 부드럽게 조율해주셨거든요. 깊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아퀴님이 또 깨알 선물을 챙겨주셔서 ㅜㅜ 너무 감사히 받았습니다 .예쁜 가을 립스틱을 두 개나 주셨어요. 다음 영상에서 예쁘게 발라 보여드릴게요 :)

원래는 월요일 업로드여야 하지만 편집에 시간이 걸려 화요일 오후에야 영상을 업로드하는 저를 아무쪼록 어여삐 여겨주시면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다음 영상으로 또 만나요. 매년 열흘 정도 연휴가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화요일입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번주도 파이팅!


생각많은 둘째언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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