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버오케스트라를 위한 "가가멜의 밤" (2003/2011)
"The Midnight of Gargamel" for Chamber Orchestra
(TIMF 앙상블위촉 세계 초연)
1. 요리준비중 in preparing dishes
2. 음악감상실 Listening Room
3. 하우스파티 House Party
4. 먼동이틀때 at dawn
II. 스머프의 얼굴을 한 양파, 당근, 피망 수프를 후릅후릅 먹었지만, 잠은 여전히 오지 않는다. 가가멜 씨는 하는 수 없이 그가 아끼는 전축 앞으로 간다. 슈베르트의 "미완성". 아니, 이 오밤중에 왠 "미완성"? 하며 의아해 하는 사람들에게 가가멜 씨는 팩 짜증을 낸다. 듣고 싶으니까 듣지! 외모 저렴하고 악당 중늙은이면 클래식 들으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어? 그렇지만 스머프들은 가가멜이 가장 좋아하는 이 곡 사이에도 불쑥불쑥 나타나 가가멜의 신경을 건든다. 게다가 이번엔 아즈라엘이 음악 소리에 깨고 말았다. 한창 크로우 박사 -- "형사 가제트"에 나오는 악당으로 음흉해 보이는 살찐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운다 - 네 놀러 가서 귀여움을 받던 중이었는데 억울하다. 괜히 억울한 이 무능한 고양이는 야옹야옹, 아주 작정을 하고 가가멜의 음악 감상을 방해한다. "아유, 이걸 확 그냥 잡아 먹을 수도 없고!" 가가멜 씨는 아주 잠시 따뜻한 봄바람 같은 음악 소리에 사랑처럼 부드럽고 아늑한 졸음에 빠져들기도 하지만 -- 어, 저기 스머프다! 좌절된 욕구가 고개를 쳐 들자 그의 안에 사는 만족을 모르는 추격자가 다시 눈을 뜬다. 그는 또다시 자기를 주체할 수 없다. 쿵쿵쿵, 잠은 또 다시 저 멀리로. "미완성" 교향곡의 호른 소리가 비명처럼 그로테스크하게 가가멜 씨의 음악실 안에 울려 퍼진다.
Cond. 박지용
TIMF 앙상블
Fl. 김주원 | Ob. 박주원 | Cl. 조효단 | Bn. 임지윤 | Hn. 김오진
Vn.I 함지민 | Vn.II 김지윤 | Va. 이선영 | Vc. 오주은 | D.B. 신동식
Pf. 지유경 | Perc. 윤재현 | Hp. 김지인
C-Lab II TIMF앙상블작곡가시리즈 나실인
가가멜의 밤
2011.5.24.(화) 19:30 노원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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