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기영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지난 95년 씨프린스호 사고보다 더 큰 최악의 기름 유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 박혜진 앵커: 바지선이 유조선을 들이받으면서 1만 톤이 넘는 기름이 유출된 것입니다.
먼저 최기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비스듬히 기울어진 유조선 선체에서 시커먼 기름이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검은 기름띠가 유조선 주위를 둘렀고, 주변 바다는 기름에 완전히 뒤덮여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유출된 기름은 강한 바람과 파도를 타고 순식간에 충남 태안 앞바다로 확산됐습니다.
오늘 오전 7시 15분쯤 태안군 만리포 북서방 5마일 해상에서 대형 해상 크레인을 싣고 가던 바지선이 예인선의 밧줄이 끊어지면서 입항을 위해 근처에 대기 중이던 14만6천 톤 유조선을 들이받았습니다.
● 김영환 과장 (해양경찰청 오염관리국) : "해상 크레인을 끌고 가다 강풍으로 연결된 선이 끊어지면서 크레인을 실은 부선이 유조선과 충돌했습니다."
이 충격에 유조선의 좌측 원유 적재탱크 3곳에 직경 30cm에서 1m크기의 구멍이 뚫려 원유가 바다로 유출됐습니다.
사고가 난 뒤 다섯 시간 만에 원유를 다른 탱크에 옮겨 실어 추가 유출은 막았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 만 천 톤에 이르는 기름이 이미 바다에 쏟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MBC 뉴스 최기웅입니다.
Link to this comment:
All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