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실인
가야금, 비브라폰,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위한
"북두칠성... 하나 둘 셋..."
북두칠성(北斗七星)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분께
민망한 발괄 소지(所誌) 한 장 아뢰나이다
그리든 님을 만나 정(情)엣 말삼 채 못하여 날이 쉬 새니 글로 민망
밤중만
삼태성(三台星) 차사(差使) 놓아 샛별 없이 하소서
이 작품은 여창 계면 평롱의 시조 내용을 바탕으로 가야금 독주와 현악 3중주, 비브라폰을 위해 작곡되었다. 이 시조에서 화자는 그리워 하던 님을 만났으나 날이 벌써 새려하니 샛별을 거두어 밤을 길게 해달라고 북두칠성에게 부탁하고 있다. 간절한 기다림과 바램 끝에 사랑하는 이를 만나게 되었을 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이 작품을 듣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그 안에는 기쁨과 감동, 지난 시간에 대한 회환과 깨달음, 감사한 마음, 미래를 위한 의지와 다짐, 문득 생기는 불안한 마음까지도 감싸 안을 수 있는 강인함 등이 표현되고 있다.
이슬기 가야금 독주회 "그리고 그리다"
2011. 10. 28. 8:00 PM
금호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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